오토바이 음주운전에…신고자 휴대전화 뺏고 '퍽' 20대 검거

화물차 들이받고 운전자 폭행

휴대전화 탈취 후 도주하기도

오토바이를 운전하다 사고를 내고 신고자를 폭행 후 휴대전화를 빼앗아 달아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8일 경기 파주경찰서는 강도,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음주 측정 거부)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9시 40분께 야당동의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몰다 화물차 후미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에 화물차 운전자가 신고하자 A씨는 운전자를 폭행하고 휴대전화까지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화물차 운전자는 가까스로 “사고가 났는데 오토바이 운전자가 음주한 것 같다”고 신고했지만, 경찰이 출동했을 때 A씨는 이미 달아난 상태였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신원을 파악하고 A씨를 거주지 인근에서 긴급체포했다. 검거 당시 A씨는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