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030520)가 클라우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제품군의 매출 증가로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한컴은 2분기 별도 기준 매출 455억 원, 영업이익 175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8%, 24.0% 늘어난 수치다. 연결 기준으로는 자회사의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과 수익 구조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결과, 매출 905억 원과 영업이익 19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4%, 8.9% 증가한 수치다.
한컴이 신성장동력으로 꼽고 있는 클라우드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한컴의 클라우드·웹 기반 제품군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2분기 8%에서 1분기 18.9%, 2분기 23.4%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공공과 기업의 디지털 전환(DX) 및 교육용 클라우드 SaaS 제품 수요가 늘어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한컴은 하반기에는 인공지능(AI) 사업에 집중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AI 기반 질의응답 설루션 ‘한컴피디아’와 AI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인 ‘한컴어시스턴트’를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으로,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타깃의 구독형 어시스턴트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한 올 상반기 경기도청과 한국전력공사 등 공공기관 대상 개념 검증(PoC)을 통해 확보한 다양한 적용 사례를 바탕으로 제품을 시장에 맞게 고도화할 방침이다.
한컴 관계자는 “한컴의 대표적인 AI 설루션인 한컴어시스턴트는 자연어를 기반으로 폐쇄망 환경에서도 구동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대부분의 확장자를 모두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어 확장성과 사용성이 높아 한컴이 글로벌 시장으로 AI 사업을 확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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