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는 지난주(7월 28일∼8월 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3000건으로 전주 대비 1만6000건 줄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문가 전망치인 24만 건보다도 낮은 수치로 이는 미국 노동시장의 안정을 나타내는 긍정적인 시그널로 해석될 수 있다.
한편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7만5000건으로 예상치 187만 건보다 약간 높고 이전 주의 186만 9000건에서 소폭 증가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미국 기업들의 해고 동향을 반영하는 만큼 노동시장 열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쓰인다. 해당 수치가 높으면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경기 부양을 위해 9월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져 증시에 호재로 작용해왔다.
하지만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1만 4000건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고 2023년 8월 첫째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를 낳았다. 이후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휘청이는 악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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