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이 지난달 5조 원 넘게 늘며 넉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2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7월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7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5조 3000억 원 증가했다. 월간 기준 가계대출은 4월(4조 1000억 원)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이후 4개월 내리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이 전달보다 5조 4000억 원 증가하면서 가계대출 상승세를 견인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2000억 원 줄었으나 주담대 증가폭을 상쇄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주담대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디딤돌·버팀목 등 정책모기지가 4조2000억 원 늘어난 영향이 컸다. 은행 자체 상품도 3조6000억 원 늘며 증가폭을 키웠다.
은행권 자체 주담대가 3조 9000억 원 늘어난 영향이 컸다. 디딤돌·버팀목 등 정책모기지도 3조 8000억 원 늘면서 증가폭을 키웠다.
금융위는 “가계대출이 4월부터 증가세로 전환한 이후 정책성 대출과 은행권 주담대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8월에도 수도권 중심의 부동산 거래 증가 및 휴가철 자금 수요 등으로 증가세가 확대될 우려가 큰 만큼 높은 경각심을 가져야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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