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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동부청사 개청 이래 첫 실·국 회의…김영록 지사가 던진 메시지는

"전남경제 견인…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남해안 종합개발청 등 신규 사업 총력전

14일 전라남도 동부청사에서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실국장 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제공=전라남도




전남도 동부청사 개청 이래 처음으로 실·국 정책회의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4일 “전남 동부권은 지역내총생산의 62%를 차지할 정도로 전남경제를 견인하는 중요한 지역이므로, 앞으로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드는 등 동부권 발전을 위해 포괄적으로 노력하자”고 포문을 연 뒤 실·국 정책회의를 진행했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 동부권, 특히 순천, 여수, 광양은 중소도시로는 전국적으로 가장 경쟁력 있고, 살기 좋은 지역으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라며 “전남 뿐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 도시 발전을 견인하고 있는 동부권의 발전을 위해 투자유치와 SOC 확대 등에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SOC 확대와 관련해 “국가적으로 진작 했어야 할 전라선 철도가 아직까지 안 됐다는 것은 호남권이 소외됐다는 것”이라며 “그런데도 예타를 받으라고 해, 피나는 노력을 기울여 통과를 앞두고 있다. SOC는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빨리 통과되도록 하고 사업비도 빨리 확보되도록 온 힘을 쏟자”고 독려했다.



남해안 종합개발청의 전남 설립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서울에서 지역 국회의원들이 함께한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에서 ‘남해안 발전특별법’을 빨리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며 “이와 연계해 국가와 지방이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기관인 ‘남해안 종합개발청’이 전남에 설립되도록 도가 선도적이고 강력하게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여순사건특별법과 해상풍력특별법, 전라남특별자치도 특별법 등의 통과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김영록 지사는 “국회 국정감사와 정부예산안 심의,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와 본예산 심의 등을 잘 챙겨달라”며 “특히 내년에도 정부의 긴축재정이 계속 이어져 도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여지지만, 지방채를 발행하는 것은 옳지 않다. 사업비를 구조조정 해서 새로운 사업을 계속해서 발굴해 추진할 수 있도록 하자”고 피력했다.

한편 전남도 동부청사는 전남 동부권 도민 행정편의를 위해 2005년 순천시에 동부출장소로 출발했으며, 2014년 1국 6개 부서를 갖춘 동부지역본부로 승격됐다. 이후 늘어나는 행정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2023년 7월 청사완공과 부서 이전을 마무리하고 같은해 9월 1일 일자리투자유치국·문화융성국·환경산림국·여순사건지원단 등 4개국 13개 부서를 갖춘 동부청사로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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