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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87% 고지혈증”…인천세종병원, 비만대사수술 기념행사서 ‘의료 협진’ 강조

비만대사수술 1000례 성과 달성

전담 센터 출범 후 2년 5개월여만

의료진 “비만 질병으로 인식 치료해야”

인천세종병원이 지난달 28일 지하 1층 비전홀에서 비만대사수술 1000례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사진 왼쪽에서 6번째)과 오병희 인천세종병원장(8번째), 이성배 인천세종병원 비만대사수술센터장(7번째) 등 의료진이 참석했다. 사진제공=인천세종병원




인천세종병원이 비만대사수술 1000례 성과를 달성했다. 인천세종병원은 최근 병원 지하 1층 비전홀에서 ‘비만대사수술 1000례 달성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전담 센터 출범 2년 5개월여 만이다.

앞서 인천세종병원은 지난 2022년 12월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인증 전문의와 전담 코디네이터, 간호사, 영양사 등 전문 의료진과 전용 수술대 등 시설·장비를 갖춘 비만대사수술센터를 출범했다.

이번 성과는 연령, 성별, 지역, 국적, 직업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환자들이 수술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수술 현황을 보면, 1000명 수술 환자의 남녀 성비는 3:7로 여성이 더 큰 비중을 차지했다. 평균 연령은 38.7세다.

인천세종병원 비만대사수술 1000례 달성 기념행사는 이례적으로 축하 행사보다 비만과 기저·동반 질환의 연관성 및 위험성에 대한 의료진의 논의가 주를 이뤘다.

논의 주제는 심근경색, 뇌출혈, 천식, 지방간, 비만 환자의 전신마취 어려움, 수면무호흡, 뇌경색, 관절질환, 심부전 등을 총망라했다.

이 자리에 모인 의료진은 협진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했다.

인천세종병원은 국내 유일 심장전문병원을 보유한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의 심뇌혈관 치료 노하우와 협진 체계로, 고령은 물론 기저·동반 질환 환자에 대한 안전하고 체계적인 비만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이성배 인천세종병원 비만대사수술센터장(외과)은 “비만대사수술을 전문적으로 해오면서 만난 환자 대부분은 기저 및 동반 질환이 상당했다”며 “관련 진료과의 협진은 필수다. 앞으로 협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성배 인천세종병원 비만대사수술센터장이 수술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세종병원


비만에 대해 전문가들은 면역 억제상태라 일컫는다. 지방세포에서 각종 염증성 물질을 분비해서 만성적인 전신 염증을 일으키고 그로 인해 각종 대사질환이 발생한다.

비만과 관련한 합병증으로는 2형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천식, 비알콜성지방간, 수면무호흡증, 다낭성 난소증후군, 심장병 등이 대표적이다.

비만은 식욕에 관해 유전적 경향을 보이나, 근본적 원인은 잘못된 식습관을 꼽는다. 당류 과다 섭취와 곡물가루로 만든 음식, 고지방 음식을 선호하면 비만이 발생한다는 건 상식이다.

수술 전 고지혈증을 가진 환자가 전체의 74.6%에 달했다. 고혈압(47.4%)과 당뇨병(30.1%) 환자도 적지 않았다. 특히 고지혈증·고혈압·당뇨를 모두 가진 환자는 16.8%로 집계됐다.

수술 전 평균 체중은 102.6㎏, 평균 체질량지수(BMI)는 36.7이다. 수술 1년 후에는 평균 체중 71.2㎏, 평균 BMI 26.1로 감소하며 총 체중 감량률 29%를 기록했다.

수술 방식으로는 위소매절제술이 959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루와이위우회술과 교정수술(리비전)은 각각 7건, 34건 시행됐다.

인천세종병원은 지난해 11월 아시아 최초로 다빈치SP 로봇 장비 이용 ‘단일공 비만대사수술’에도 성공하며 수술 방식에서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세계적으로 단일 질환 수술 건수 1위는 비만대사수술이다. 연간 80만 건 이상 수술이 행해지고 있다. 고도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체중감량 및 유지에 가장 효과적이면서 유일하게 검증된 치료법이다. 암 등 비만 합병증 발생률을 반절로 감소시키며 사망률도 3분의 1로 줄인다.

비만대사수술 중 가장 많이 시행하는 방법은 위소매절제술이다. 위를 바나나 모양으로 절제해 위의 크기를 줄이는 용량 제한형이다. 위 전체 크기가 작아지면서 포만감을 쉽게 느끼게 되며, 호르몬의 변화로 식욕과 입맛이 변한다. 복강경 수술로 통상 1~2일 뒤 퇴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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