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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도 연휴에 당일배송됩니다”…유통가 배송전쟁 격화

다이소, 오늘배송 무료서비스 기간연장

쿠팡이 쏘아올린 로켓배송 시작으로

오프라인 업체들도 퀵커머스 속속 도입

홈쇼핑도 당일배송…“빠른 배송이 핵심 경쟁력“

사진 제공=다이소




대표적인 오프라인 유통업체인 다이소가 온라인몰 ‘오늘배송’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유통가의 배송 속도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익일배송, 당일배송에서 1시간 내 배송해주는 퀵커머스까지 온·오프라인 가리지 않고 배송 전쟁에 뛰어드는 양상이다.

3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는 지난달 10일부터 강남·서초·송파 지역에서 도입한 온라인몰 ‘오늘배송’ 무료 서비스 기한을 5월 말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오늘배송은 다이소 온라인몰에서 오후 7시 이전에 주문하면 오토바이를 활용해 1~2시간 이내 자택으로 배송해주는 소위 ‘퀵서비스’다. 최소 주문금액 1만 원, 일반 배송료는 5000원이지만, 이달 말까지는 서울 강남·서초·송파 지역 거주자가 다이소몰에서 4만 원 이상 구입하면 배송비를 받지 않는다. 일부 매장을 제외하면 주말과 휴일에도 오늘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당초 무료 이벤트는 4월까지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일대 퀵커머스 수요가 점차 늘어나는 것을 확인하고 배송비 무료 혜택 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아가 시장 수요가 확인되면 배송 권역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지난달 말부터 휴일배송 서비스 지역을 종전 서울 25개구 및 경기 과천·광명·하남·화성 등 수도권 21개 지역에서 전국으로 확대했다. 배송 위탁업체는 한진택배다. 다이소 관계자는 “다이소 매출의 대부분은 여전히 오프라인에서 발생하지만, 매장에 접근이 어려운 소비자나 일부 매장에만 판매하는 제품 등은 온라인몰에서의 수요가 있다”며 “이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몰의 배송 속도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제공=홈플러스


퀵커머스 배송을 강화하는 건 대형마트도 마찬가지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28일 배달의민족과 협업해 대형마트에서 배송하는 퀵커머스 서비스를 론칭했다. 퀵커머스 수요가 높을 것으로 분석되는 홈플러스 강동점, 신도림점, 상봉점, 동래점 4개 점포를 대상으로 우선 운영하고 향후 서비스 점포를 확대할 계획이다.

마트업계 1위 이마트도 퀵커머스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공식화했다. 이마트는 3월 말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빠른 배송’을 핵심 유통 전략으로 제시하며 퀵커머스 사업 강화를 선언했다.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퀵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한 이마트는 앞으로 지방권까지 즉시배송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홈쇼핑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CJ온스타일은 이달 1~6일 황금연휴 기간 TV방송 상품에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고 편성을 확대했다. 특히 4일에는 어린이날 특수를 고려해 방송의 80%에 빠른 배송을 적용해 구매 당일이나 늦어도 이튿날 상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CJ온스타일 배송업체인 CJ대한통운이 올해 1월부터 주7일 배송 체제로 전환하면서 가능해진 일이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업계 최고 수준의 배송 경쟁력으로 최장 6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에도 빠른 배송을 받아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오프라인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들까지도 배송 전쟁에 뛰어든 건 그만큼 배송 속도가 소비자 선택에 점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쿠팡은 초반 막대한 비용 투자로 물류센터를 지어 로켓배송 시대를 열었고 이는 성장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CJ올리브영의 ‘오늘드림’, 패션플랫폼 지그재그의 ‘직진배송’ 등은 이들 업체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 받는다. 이에 네이버, SSG닷컴, G마켓 등에서도 최근 당일배송, 휴일배송 등을 강화하고 나섰다. 택배회사들의 주7일 배송 확대는 이러한 흐름을 더 가속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선식품부터 옷, 화장품 등 종류와 무관하게 빠른 배송이 유통업계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당분간 이런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지그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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