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몸값 높아진 이준석, 영·호남 돌며 '보수 적장자' 지지 호소

선거운동 첫날, 여수에서 시작

대구·부산선 지지층 표심 공략

국힘 이탈 보수·중도층도 흡수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1일 부산 강서구 명지시장 앞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이준석 캠프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부산에서 전라남도 여수로 이어지는 일정을 시작으로 첫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국민의힘 후보 단일화 사태를 계기로 실망한 유권자들을 끌어안는 것과 동시에 진보 진영 텃밭인 호남 민심까지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2일 자정 여수 국가산업단지에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이곳에 위치한 금호피앤비화학 여수 공장을 찾아 석유화학 업계를 비롯한 주요 산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보수 정당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TK) 지역 위주로 방문했지만 공식 선거운동 첫날은 ‘험지’로 볼 수 있는 전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여수 방문에 앞서 이 후보는 11일 부산을 찾아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부산 강서구 명지시장 앞에서 시민들에게 “지금으로부터 25년 전 노 전 대통령이 이곳에서 본인이 가고자 하는 길이 다소 외롭다 해도 꿋꿋이 그 길을 가겠다고 말씀하셨다”며 “노 전 대통령의 고뇌를 어느 정도 계승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가덕도신공항을 거론하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다른 지역과의 연계 교통망을 활성화해야 되는 것이 부산의 숙명”이라면서 “부산이 중심이 된 부울경 메가시티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제2 경제권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날 대구에서는 과감한 보수 세력의 재건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우리는 웬만하면 집을 고쳐쓰려고 하지만 너무 낡아서 그 집에서 사람이 사는 것이 불가능하면 헐고 새로 지어야 한다”며 “과감하게 재건축해야 하고, 그 시기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국민의힘에서 후보 기습 교체 사태로 일부 지지층이 이탈하자 자신이 보수를 새로 일으켜 세울 적임자라는 점을 내세운 것이다.

사상 초유의 국민의힘 후보 교체 사태가 불거지면서 일부 보수·중도층이 국민의힘을 탈당해 개혁신당으로 옮겨가면서 이 후보가 보수 진영의 새 대안으로서 보폭을 넓힐 것이라는 전망도 커지고 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전날 미국으로 떠나기 전 이 후보를 만나 “이번 대선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대 이준석 후보, 양자 구도로 갈 것”이라며 이준석 후보에게 힘을 싣기도 했다. 이에 이 후보는 “보수 진영의 적장자로서 이번 선거를 이겨내고 자유주의와 보수주의의 가치를 세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후보는 12일 여수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와 같은 날 저녁 광화문 청계 광장에서 출정식을 연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