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북구 신명동 산 42-1 일원에 울산해양관광단지가 제안한 ‘웨일즈코브 울산 관광단지’를 관광단지로 지정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웨일즈코브 울산 관광단지는 가족중심의 체류형 관광수요 수용을 목표로 총면적 150만 6000㎡의 부지에 전액 민간자본 7445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2026년 착공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호텔 208실, 콘도 228실, 포레스트리움 56실, 노인복지시설 얼라이브센 터600실, 레이싱 체험장, 골프장 18홀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관광단지 지정에 따라 울산해양관광단지는 관광시설계획, 투자계획 및 관리계획 등이 포함된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관계 행정기관과 조성계획 승인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게 된다. 조성계획이 승인되면 울산해양관광단지가 사업시행자가 돼 사업 착공, 준공, 운영 등 전 과정을 수행하게 된다.
울산시는 사계절 관광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고객 세분화 전략을 통해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구축하고, 치유(힐링) 특화형 건강관리 관광단지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향후 운영 시점에 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 등 광역교통망 확충에 따라 접근성이 대폭 개선돼 울산시민의 역외소비 유출을 막고 외래 관광객 유입을 동시에 유도할 수 있는 특색있는 관광단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관광단지는 숙박·오락·휴양·자연 체험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 공간을 종합 개발하는 관광거점지역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에 53곳이 지정돼 있으며 울산에는 이번에 지정된 ‘웨일즈코브 울산 관광단지’를 포함해 3곳이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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