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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1000만 시대'…토종 플랫폼 '안방' 뺏길라

쇼핑 등 영역 확대…한달새 사용자 2배

체류 시간·신규 유입 등 전 지표 상승세

검색 엔진·토종 AI 이용 감소 위기감

에이닷·뤼튼 MAU 100만명대 그쳐

로이터연합뉴스




국내 챗GPT 이용자 수가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챗GPT가 검색은 물론 쇼핑 등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이용자 수가 한 달만에 두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챗GPT의 독주 체제가 굳어지면서 토종 플랫폼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1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달 기준 챗GPT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072만 명을 기록했다. 국내 모바일 앱 시장에서 AI 앱 이용자 수가 10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챗GPT가 처음이다. 증가세도 가파르다. 챗GPT의 올 3월 MAU는 509만 명으로, 한 달만에 2배 넘게 증가했다. 기간을 늘려 지난해 4월(98만 명)과 비교하면 이용자 수가 약 11배 급증했다.



업계에서는 단순히 챗GPT의 이용자 수가 증가한 것 뿐만 아니라 체류시간·신규유입 등 모든 지표가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 이용자들의 챗GPT의 총 사용시간은 올 3월 808만 시간에서 지난 달 2370만 시간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신규설치도 144만 건에서 467만 건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챗GPT는 지난 달 모바일인덱스가 집계한 신규설치 순위 중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챗GPT가 지속적으로 추가 기능을 업데이트하며 ‘만능 앱’으로 거듭나고 있는 까닭에 이용자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지난 달 오픈AI는 챗GPT에 쇼핑 기능도 추가했다. 이용자가 제품을 검색하면 챗GPT가 과거 대화 기록을 바탕으로 사용자 선호도에 맞는 상품을 추천해주는 식이다. 챗GPT가 구글과 같은 전통 검색 엔진을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에디 큐 애플 서비스 부문 수석부사장은 최근 “오픈AI, 퍼플렉시티, 앤스로픽 등의 AI 기반 검색 기능이 기존 검색 엔진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달 애플의 웹 브라우저 ‘사파리’의 검색량은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챗GPT의 독주 체제가 굳어지고 있는 가운데 AI 출시 시기가 뒤처졌거나 경쟁력이 부족한 국내 기업들은 안방 시장을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카카오(035720)가 이달 8일 AI 메이트 ‘카나나’의 첫 비공개 베타테스트(CBT)를 겨우 시작한 한편, SK텔레콤(017670)의 ‘에이닷’·뤼튼테크놀로지스의 ‘뤼튼’ MAU는 100만 명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챗GPT가 검색은 물론 전방위로 영역을 넓히고 있어 다른 분야 앱들도 마냥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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