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김효주, 日·유럽 투어서 동반 승전고

신, 메이저 살롱파스컵 연장승

김, 아람코 코리아 대회 2연패

신지애. 사진 제공=KLPGA

김효주. 연합뉴스

신지애(37)와 김효주(30)가 일본과 유럽 투어에서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

신지애는 11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GC(파72)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 살롱파스컵 4라운드에서 보기만 1개를 기록, 3타를 잃은 후지타 사이키(일본)와 7언더파 동타로 연장에 갔다. 18번 홀(파5)에서 치른 첫 연장에서 신지애는 1m 버디를 잡아 메이저 트로피를 추가했다. 시즌 첫 승이자 투어 통산 29승째(메이저 5승 포함). 영구 시드를 얻는 30승까지 1승만 남겼다. 거의 2년 만의 투어 우승이고 프로 대회 통산 67승째이기도 하다. 직전 우승은 지난해 12월의 호주여자오픈이다.



3월 개막전 준우승으로 투어 통산 상금 1위 대기록을 쓴 신지애는 이번 우승으로 2400만 엔(약 2억 3000만 원)을 받는다. 투어 상금은 약 14억 715만 엔으로 늘었다. JLPGA 투어 대회 출전이 처음인 박현경도 2언더파 공동 8위에 올라 경쟁력을 확인했다.

김효주는 고양 뉴코리아CC(파72)에서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을 우승했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3라운드에 나선 그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로 2타 차 우승해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상금은 22만 5000 달러(약 3억1000만 원). 2위는 키아라 탬벌리니(스위스)다.

김효주는 주무대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3월 포드 챔피언십을 우승하고 지난달 메이저 셰브런 챔피언십 준우승에 이번 LET 우승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