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대선 공식 선거 운동 첫날인 12일 가락시장을 찾아 “시장 대통령, 민생 대통령,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5시께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한 뒤 “대한민국을 잘살게 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밤잠을 안 자고 일하는 분들의 땀과 노고가 열매를 맺고 저는 더 낮은 곳에서 뜨겁게 여러분을 섬기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반드시 희망이 있다. 반드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리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땀 흘려 일하는 자가 행복한 대한민국, 일하는 사람이 절망하지 않고 희망을 갖고 열심히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했다.
첫 유세 일정으로 가락시장을 찾은 이유에 대해선 “가락시장은 농업, 자영업자들, 상인과 시민이 만든 경제의 핵심”이라며 “민생의 고달픔, 하향 고착화하는 위기를 어떻게 반등·상승시킬 수 있겠냐는 영감을 얻고, 현장에서 방향을 찾고자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곳에서 우리 경제와 민생이 얼마나 어렵고, 삶이 얼마나 힘들어지고 있는지 느낀다”며 “어떤 통계 지표보다 생생한 현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라고 했다.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김용태 의원을 내정한 배경을 젊음이라고 꼽았다. 김 후보는 김 의원이 35살이라고 언급하며 “많은 젊은 청년 에너지 받아 국민의힘을 개혁하고, 낡은 구태를 청산하겠다”며 “미래 향해 끌고 나가고자 하는 엔진, 희망, 미래 이런 것들 상징하는 인물이 김 의원이라 생각해서 모셨다”고 설명했다.
가락시장에 동행한 김 의원은 “국민들께서 놀라실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역사적으로 대선을 앞두고 정치개혁이 많이 이뤄진다. 22일 동안 국민이 느끼고 체감할 수 있게 국민 상식에 맞는 변화를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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