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는 12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배출한 대통령의 계엄이 잘못됐다”며 “뼈아프게 반성하며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6·3 대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나온 계엄 사과 발언은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34세인 김 지명자는 이런 비판을 의식한 듯 “놀랄 정도로 빠르고 유연하게 보수 개혁과 대선 승리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이 대선에서 접전 구도를 만들려면 즉각 전면적인 당 쇄신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2심에서도 1심과 같은 벌금 150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수원고법은 12일 “피고인이 수행원인 배 모 씨가 결제한다는 인식하에 이를 묵인 내지 용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습니다. 김 씨는 이 후보가 경기지사이던 2012년 민주당 전·현직 국회의원 배우자 등 6명에게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이제는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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