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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LG '휴머노이드 동맹'…이노텍, 아틀라스 '눈' 만든다

'비전 센싱 시스템' 공동 개발

야간·악천후에도 시야 확보

아틀라스 차세대 모델에 장착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LG이노텍(011070)현대차(005380)그룹 로봇 전문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와 손잡고 휴머노이드의 핵심인 ‘눈’을 개발하기로 했다. LG는 현대차그룹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자동차용 부품을 넘어 미래 산업의 격전지인 로봇 시장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됐다.

LG이노텍은 12일 로보틱스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인 보스턴다이내믹스와 로봇용 부품 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 사는 로봇의 ‘눈’ 역할을 하는 ‘비전 센싱 시스템’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비전 센싱 시스템은 적녹청(RGB) 카메라뿐 아니라 3D 센싱 모듈 등 다양한 센싱 부품을 하나의 모듈에 집약한 제품이다. 이를 통해 로봇은 시야 확보에 제약이 있는 야간이나 악천후에도 각 부품이 상호작용하며 정보를 종합해 주변 환경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보스턴다이내믹스에서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차세대 모델에 장착될 ‘비전 센싱 모듈’을 개발한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비전 센싱 모듈’에서 인식된 시각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소프트웨어를 각각 연구한다.

LG이노텍이 로봇용 부품 개발에 본격 착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초 미국 실리콘밸리의 로봇 스타트업 ‘피겨AI(Figure AI)’ 투자 라운드에 참여하며 시장 진입을 모색하기는 했지만 이번에는 기술 개발까지 한 걸음 더 나아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스마트폰에 쓰이는 카메라의 매출 비중이 높았던 LG이노텍은 현대차그룹과 협업을 발판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양 사 간 협업은 현대차그룹과 LG그룹 간 전략적 협력 관계를 확대하면서 시너지를 증폭시킬 수 있어 주목된다. LG이노텍은 차량용 조명 등 전장용 부품에서 이미 현대차그룹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모빌리티를 넘어 최첨단 로봇까지 원활한 협업이 이뤄질 경우 양대 그룹 간 동맹 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로보틱스 분야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보스턴다이내믹스와의 협력을 계기로 LG이노텍은 로봇용 부품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면서 “로봇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부품을 선보이며 차별적 고객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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