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095660)가 신작 부재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네오위즈는 올해 기존 게임의 성장과 더불어 신규 지식재산권(IP) 발굴을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
네오위즈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로 890억 원, 영업이익으로 102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 영업이익은 31% 감소했다.
PC·콘솔 게임 부문 매출은 364억 원을 기록했다. 대표 IP 'P의 거짓'이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했으나, 출시 초기 효과가 제거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18% 감소했다. 모바일 게임 부문 매출은 453억 원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모바일 주력 타이틀인 '브라운더스트2'가 실적을 견인하며 5분기 연속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브라운더스트2는 콘텐츠 업데이트와 '타이베이 게임쇼' 참가 등 적극적인 이용자 소통 전략이 성과를 거두며 해외 이용자 비중이 늘고, 글로벌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이 외에 광고와 임대수익 등 기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줄어든 73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네오위즈는 기존 IP의 안정적 운영과 함께 신규 IP 발굴에 역량을 집중한다. 우선 'P의 거짓'은 DLC ‘P의 거짓: 서곡’을 출시하며 강력한 IP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동시에 PC·콘솔 중심의 차기작 개발과 해외 게임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실적 반등에 힘을 더할 방침이다.
오는 6월 2주년을 앞둔 ‘브라운더스트2’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 만족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지난 5월 8일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고블린 슬레이어 II’와 콜라보를 진행했고, 오는 22일부터 ‘플레이엑스포’에 참여해 국내 이용자와 만난다. 글로벌 오프라인 행사에도 적극 참가해 '브라운더스트2'만의 서브컬처 감성을 적극 알리며 글로벌 팬덤을 키워 간다는 구상이다.
인디 게임 발굴도 지속한다. 독특한 내러티브가 강점인 ‘안녕서울: 이태원편’과 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 아레나(MOBA) 로그라이크 액션 ‘셰이프 오브 드림즈’ 등 퍼블리싱 신작 2종이 올해 출시된다. 특히 '셰이프 오브 드림즈'는 지난 2월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참가해 이용자가 가장 많이 플레이한 게임 톱 10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시장에서 관심을 모았다. 이 외에도 자회사 파우게임즈도 ‘킹덤2’ 출시 및 ‘영웅전설’의 일본, 대만 진출을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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