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2025년 1분기 608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장기보험 중심의 CSM 증가와 보장성 보험 수익이 증가세를 보였지만 시장 변동성과 대형 사고 발생이라는 이중 부담에 실적은 전년보다 하락했다.
14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1분기 당기순이익은 608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13.2% 줄었다. 보험손익(-15.4%)과 투자손익(-0.6%) 모두 소폭 하락세를 나타났다.
장기보험 부문에서는 CSM(계약서비스마진) 총량이 14조 3328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2589억 원 늘었다. 보장성 신계약 보험료는 월평균 1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다만 환산배수 하락 등의 영향으로 신계약 CSM은 20.8%(7015억 원) 감소했다. CSM 상각은 406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고 위험손해율은 제도 변경에 따른 IBNR 축소 효과로 1~2월 평균 87.7% 수준에서 관리됐다. 13회차, 25회차, 37회차 유지율도 각각 89.3%, 69.3%, 53.8%로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자동차보험 부문은 누적된 요율 인하, 특약 경쟁 심화, 강설 영향에 따른 건당 손해액 증가로 손익이 크게 후퇴했다. 보험손익은 299억 원으로 전년 동기(1025억 원) 대비 70.9% 감소했다. 보험수익은 1조 3772억 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온라인 갱신율은 93.5%로 3.4%포인트 상승했다. 일반보험 부문은 보험수익이 4099억 원으로 6.3% 증가했으나 고액사고 증가로 손해율이 전년 대비 2%포인트 이상 상승하면서 보험손익은 496억 원으로 10% 줄었다. 해외법인 이익은 178억 원으로 전년 대비 96% 증가하면서 전체 수익에 기여했다.
재무건전성은 안정적으로 유지다. 3월 말 기준 K-ICS(신지급여력제도) 비율은 266.6%로 전분기 대비 2.1%포인트 상승하며 안정적인 지급여력을 유지했다. 기본자본비율은 158.6%, 요구자본은 9조 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자산운용은 연초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영향으로 평가 손익이 축소되었음에도 보유 이원 제고 노력을 위한 채권 교체 매매 등으로 1분기 투자이익률 3.57%, 운용자산 기준 투자이익 739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수준의 성과를 시현했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과감한 혁신과 핵심 역량 집중을 통해 본업의 경쟁우위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 마련과 균형 있는 성장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