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은 올해 1분기 824억 원의 분기순익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총수익은 2685억 원으로 10.1% 감소했다. 소비자금융 철수 여파로 이자수익이 31.6% 줄어든 1408억 원에 그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순이자마진(NIM)도 2.93%에서 2.37%로 0.56%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외환·파생상품·유가증권 관련 수익 등 기업금융 중심의 비이자수익은 1277억 원으로 37.7% 증가하며 수익 감소폭을 일부 만회했다. BIS 자기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34.74%와 33.71%로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2.00%포인트, 2.04%포인트 상승했다.
총자산은 50조80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 늘었고 예수금은 18조1690억 원으로 0.3% 감소했다. 총비용은 1556억 원으로 전년보다 9.2% 줄었고, 대손비용은 57억 원으로 82.3% 급감했다. 이에 따라 세전이익은 1072억 원, 분기순익은 824억 원으로 집계됐다.
자산건전성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3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NPL 비율)은 1.38%로 전분기(1.39%) 대비 소폭 하락했고,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66.8%를 기록했다. 유명순 씨티은행장은 “국내외 불확실성이 큰 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핵심 부문의 비이자수익 성장과 효율성 제고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