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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수집 시작해 14살부터 거래…미술컬렉션에 공룡화석까지" [2025 서울포럼 픽셀앤페인트]

■ 웨이 양 싱가포르 코뮤지엄 설립자는

떠오르는 아시아의 MZ컬렉터

스니커즈와 피규어 수집으로 시작해

일찍이 암호화폐…NFT아트로 확장

차우 웨이 양 싱가포르 코 뮤지엄 설립자




“어릴 적 미술품 수장고 르프리포트(Le Freeport)에서의 경험이 나를 예술에 빠지게 했습니다. 열 두 살 무렵부터 미술 작품이나 예술과 관련된 물품을 수집하기 시작했습니다. 스니커즈 수집에 푹 빠졌고 그 다음에는 아트 토이, 스트리트 아트에 매료됐습니다. 카우스(KAWS)의 피규어를 구매하다 자연스럽게 판화로 넘어갔고 무라카미 다카시, 데미안 허스트 등의 작품을 알게 됐죠. 리셀과 거래를 시작한 것은 열 네 살부터였고 자연스럽게 가상자산 쪽으로 진입했습니다.”

싱가포르 기반의 NFT 아트 전문기관 코뮤지엄(Co-Museum)의 설립자인 차우 웨이 양은 밀레니얼 세대 중에서도 막내 격인 2000년생이다. 어려서부터 마켓의 작동 원리를 터득했고 어느덧 아시아 미술 시장의 중요한 젊은 컬렉터 중 하나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상위 1%가 독점하는 미술 시장의 소유 구조를 바꿔보겠다는 결심으로 NFT 아트에 뛰어들었다. 영국 더럼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던 중이었지만 중퇴했다. NFT를 활용한 예술품 공동소유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2021년 코뮤지엄을 설립한 후 다양한 예술가들과 협력했고 2023년 초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미술 분야의 세계적 거장인 레픽 아나돌 등 25명 이상의 예술가가 참여한 싱가포르 최대 규모의 NFT 전시를 개최하기도 했다.

차우 웨이 양(왼쪽부터)과 가수 산다라 박, 영국 출신 미술가 필립 콜버트. /사진출처=산다라박 SNS


미술관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패션과 예술의 접목을 시도했던 웨이 양의 최신 프로젝트는 ‘공룡 화석’이다. 그는 “6900만 년 전 존재했던 트리케라톱스의 진짜 공룡 화석을 분할 소유할 것이고 그 두개골 복제품에 그림을 그리는 예술 협력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룡을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이 어린 시절 열광했던 친숙한 존재인 동시에 누구도 본 적 없지만 존재를 확신하는 게 바로 공룡”이라며 “아티스트와의 협업은 신의 창조와 인간의 창의성이 만나는 순간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때 NFT 기술만 접목하면 수준 낮은 예술도 가치 있는 것인 양 착각해 ‘가격 거품’이 꼈던 시절도 있었다. 웨이 양은 전통적으로 인정받는 ‘좋은 예술’이 더 큰 가치가 있음을 존중했다.



“가능한 한 대가들과 협력하고 싶습니다. 그 작가의 작품을 보고 싶어 하는 수요가 있는 작가들이어야 하니까요. 특정 장르나 지역에 얽매이지도 않으니 한국 미술에도 관심 있습니다. 다만 공동소유 작품의 가치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게끔 커뮤니티와 소통할 수 있는 작가, 예술은 보다 많은 사람들의 것이라는 믿음에 공명하는 작가를 찾고 있습니다. 작가와 컬렉터들, 모두 함께해요.”

He is…

△2000년 싱가포르 △영국 더럼대 경영학과 중퇴 △2021년 코뮤지엄(Co-Museum)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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