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내 증시에서는 ‘승무원 미스트’로 이름을 알린 달바글로벌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입성한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뮨온시아·바이오비쥬·인투셀 등이 상장하는 등 한주에 4개 회사가 증시에 데뷔하면서 얼어붙은 기업공개(IPO)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19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달바글로벌은 22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2016년 설립된 달바글로벌은 뷰티 브랜드 ‘달바(d’Alba)’에서 내놓은 화이트 트러플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이 승무원 미스트로 유명세를 타며 지난해 매출 3091억 원, 영업이익 598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전체 매출 절반에 달하는 1400억 원 가량이 해외에서 발생하며 글로벌 영향력도 입증했다.
달바글로벌의 공모가는 밴드 상단인 6만 63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상단 기준 434억 원이다. K뷰티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몰이를 하며 달바글로벌의 기업가치가 1조 6000억 원까지 평가받기도 했지만 확정 공모가를 기준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8002억 원 수준이다. 이에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매력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번 주는 코스닥 시장 상장도 3건 예정돼 있다. 19일 이뮨온시아를 시작으로 바이오비쥬(20일), 인투셀(23일)이 증시에 입성할 계획이다. 이뮨온시아는 2016년 유한양행(000100)과 미국 소렌토 테라퓨틱스가 합작으로 세운 면역 세포인 T세포, 대식세포 관련 면역 항암제 개발에 특화돼 있다. 2018년 설립한 바이오비쥬는 스킨부스터, 히알루론산(HA) 필러 등 의료 미용 제품에 대한 자체 개발 및 생산 뿐만 아니라 판매까지 진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인투셀은 항체·약물 접합체(ADC) 플랫폼 연구개발(R&D)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이뮨온시아의 확정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인 3600원이고 바이오비쥬와 인투셀은 각각 9100원, 1만 7000원에 확정됐다.
전선 제조 기업 키스트론은 22일~23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고려제강그룹 계열사인 키스트론은 1992년 설립됐으며 국내 유일 동복강선 제조 기업이다. 동복강선은 철선에 구리를 도금한 전선으로 내구성과 전도성이 높은 게 특징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키스트론의 매출은 690억 원, 영업이익은 59억 원이다. 키스트론의 공모가 희망 범위는 3100원에서 3600원이고 상장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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