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최 중인 현대 조각의 세계적 거장 ‘론 뮤익’의 아시아 최대 회고전이 개막 30여 일만에 관람객 21만 명을 돌파했다. 일평균 5600여 명이 관람하면서 서울관 개관 이래 단일 전시 최다 관람객 기록을 세웠다.
20일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 4월 11일 개막한 론 뮤익 전을 이달 18일까지 누적 21만 4203명이 관람했다고 밝혔다. 주말 하루 평균 6777명, 주중 4611명이 미술관을 찾았다. 하루 평균 5600여 명은 서울관 개관 이래 단일 전시 최다 관람객 기록을 경신하는 수치다.
특히 2030 젊은 관람객의 비중이 높다. 20대가 45%, 30대가 38%를 차지해 도합 73%로 압도적 비중이다. 전시 흥행에 힘입어 도록과 굿즈 판매도 성황이라는 게 국립현대미술관 측의 설명이다. 에코백과 엽서, 노트류 등 일부 제품이 완판돼 2차 제작 중이며 도록도 2쇄 인쇄를 준비하고 있다. 추가 굿즈 문의도 이어져 출품작 중 3점이 프린팅된 티셔츠 3종이 최근 신규로 입고됐다.
전시 흥행은 미술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술관 측은 론 뮤익 전 개막 후 국립현대미술관 신규 회원이 7만 여명 늘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가입 회원 수 대비 4.5배 급증한 결과다. 서울관 전시 관람객도 전년 대비 145% 증가했다.
이번 전시는 호주 출신의 조각 거장 론 뮤익의 작품세계 전반을 조망하는 전시다. 프랑스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과 공동 주최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회고전으로 론 뮤익의 창작 시기를 대표하는 조각 작품 10점과 스튜디오 사진 연작 12점, 다큐멘터리 필름 2편 등 총 24점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는 7월 13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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