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롯데월드 부산에서 놀이기구 안전사고가 잇달아 발생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달 14일 ‘자이언트 스윙’ 놀이기구 운행 중 굉음과 진동이 발생한 데에 앞서 1일에도 운행 중인 보트 놀이기구가 상공에서 멈춰 섰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롯데월드 부산에 따르면 이달 1일 부산 기장군 롯데월드 부산에서 운영 중인 ‘오거스후름 보트’ 1개가 상공에서 10여분간 멈춰 섰다. 비가 거세게 내리면서 안전 센서가 작동하면서다.
해당 놀이기구는 시간당 5㎜ 이하의 비가 내릴 때만 운행 가능한데 출발 이후에 갑자기 거센 비가 쏟아졌다고 롯데월드 부산 측은 설명했다. 롯데월드 부산 관계자는 "기구가 출발할 때는 규정 이하의 비가 내렸는데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굵은 빗방울을 감지한 안전 센서가 작동하면서 기구가 멈춰 섰다"며 "기구가 오작동하거나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달 14일엔 롯데월드 부산 놀이기구 '자이언트 스윙'에서 굉음과 진동이 발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량의 윤활유도 새어나와 탑승객들은 공포에 떨었다고 전해진다. 40여 명이 탈 수 있는 해당 놀이기구에는 사고 당시 탑승객 18명이 타고 있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자이언트 스윙은 시속 110km로 운행되는 놀이기구로 최대 45m 높이까지 올라간다. 롯데월드 측은 해당 놀이기구의 운행을 즉각 중단한 채 안전진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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