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곳곳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8분 현재 그린생명과학은 전 거래일 대비 29.78% 오른 2205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린생명과학은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생산하는 화이자에 항생체 중간체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기업이다. 이날 거래소에서는 코로나19 진단 키트 관련주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여 더바이오메드(20.12%), 셀리드(14.50%), 케이바이오(15.54%), 수젠텍(10.21%) 등 모두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태국 등 아시아 각지에서는 코로나19 환자가 최근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태국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질병통제국(DDC)은 이달 11∼1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 3030명으로 이전 7일과 비교해 2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홍콩에서는 최근 한 달 동안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약 30명 나왔고 확진 비율은 1년 만에 최고치인 13.66%로 증가했다. 싱가포르에서도 1주일 단위로 1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도 증가 추세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코로나19가 눈에 띄게 확산하지는 않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주간 국내 발생 현황 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주차(5월 4∼10일)의 입원환자 수(221개 표본감시 의료기관 신고)는 146명이다. 이는 직전 주 115명보다 증가한 수치이지만 최근 8주간 추이는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12주에는 102명이었다가 15주에는 185명까지 증가했고, 이후 3주간 감소했다 다시 늘었다. 박스권 안에서 소폭 증감을 반복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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