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학교밖 청소년과 한부모가정·저소득층 자녀 등 다양한 사회적배려 대상 유·청소년에게 목장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도는 일반적인 교육과정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낙농 현장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축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동물과의 교감을 통한 치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는 올해 ‘사회적배려 유·청소년 낙농 체험 지원’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김포·양주·이천·가평·연천 등 5개 시군이 참여한다. 1회 기준 10명씩 전체 900명의 학생들에게 기회가 제공된다.
먹이주기 체험과 치즈·요거트 만들기 등 유제품 생산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축산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수 있도록 목장별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체험비는 물론 점심 식사비, 보험료까지 지원된다. 신청은 개인 또는 단체가 해당 시군의 축산부서로 하면 된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낙농가 역시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 경영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낙농가의 축산물 생산 외에 농촌융복합산업을 접목한 체험목장 운영으로, 낙농산업 발전에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신종광 경기도 축산정책과장은 “낙농 체험 지원은 단순한 농촌체험을 넘어, 축산업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아이들이 직접 몸으로 느끼며 정서적 안정감과 더불어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라며 “자연과 교감하며 올바른 가치관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