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004370)은 26일 부산 녹산에서 수출용 라면 전용공장 착공식을 했다고 27일 밝혔다. 녹산 수출공장은 기존 건면 생산시설인 녹산공장의 여유 부지에 마련된다. 1만 1280㎡(약 3400평) 부지에 연면적 4만 8100㎡(약 1만 4500평) 규모로 건설된다. 내년 하반기 완공이 목표다.
농심은 완공 뒤 3개 생산라인을 우선 가동해 라면을 연간 5억 개 생산할 계획이다. 기존 수출 물량 생산량까지 합치면 농심의 수출용 라면 생산량은 연간 12억 개로 지금의 두 배로 증가한다. 농심은 해외 매출 추이에 따라 라인을 증설해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농심 수출전용공장은 ‘농심형 AI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품질검사 시스템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문제를 예측해 대응하는 시스템을 갖춘다. 지속 가능한 팜유 협의체(RSPO)와 할랄 인증 등 수출전용공장에 걸맞은 글로벌 품질 인증도 받을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해외시장 성장에 맞춰 녹산 수출공장에 생산 라인을 최대 8개까지 추가해 생산능력을 약 3배 수준까지 늘릴 수 있다”며 “글로벌시장에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그에 걸맞은 생산능력을 갖춰 ‘K라면 대표기업’의 위상을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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