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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벡, 美 제약바이오기업에 6000억원 규모 기술수출

펩타이드 기반 섬유증 치료물질

계약금 109억 원…작년 매출 절반

나이벡 로고. 사진제공=나이벡




펩타이드 기반 신약 개발 전문 기업 나이벡이 미국 소재 제약바이오 기업에 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을 6000억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나이벡은 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NP-201’에 대한 전 세계 개발 및 상업화 독점 권리를 이전하는 기술수출(L/O) 계약을 미국 소재 제약바이오 기업과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기술수출 계약의 총 규모는 4억 3500만달러(약 5953억 원)이며 이 중 계약금은 800만달러(약 109억 원), 개발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은 4억 2700만 달러(약 5843억 원)다. 이번 계약금은 나이벡의 지난해 매출액(246억 원)의 약 44.6%에 해당한다.

나이벡은 NP-201의 상업화 성공 이후 누적 판매 마일스톤 달성 시 이후 60일 이내에 마일스톤을 수령할 수 있다. 또 상업화 로열티(경상 기술료)는 NP-201로 발생하는 순매출액의 4%로 설정됐다. 계약 종료 시점은 ‘기술이전 된 특허의 만료일 또는 기술이전 된 노하우가 더 이상 비밀정보가 아닌 시점’ 중 더 늦은 시점으로 명시했다.



NP-201은 펩타이드 기반 치료제다. 기존 치료제와 달리 새로운 기전으로 손상된 조직세포의 재생을 촉진한다. NP-201은 폐섬유증 치료제로 개발을 먼저 시작했고 2023년에 글로벌 임상 1a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현재 2상 진입을 준비 중이다.

나이벡은 2004년 설립돼 신약개발 업력이 20년이 넘은 기업이다. 펩트론, 애니젠과 더불어 국내에 극소수인 펩타이드 GMP 공장(진천공장)을 보유한 기업이기도 하다. 회사는 신약개발 외에도 치과용 골이식재와 콜라겐 소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나이벡에 대해 “연간 수십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하고도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라며 “매출총이익률은 51.7%에 달하고 고마진 치과용 소재는 확실한 캐쉬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오 기업에서 흔히 제기되는 상장 유지 리스크에서도 자유롭고, 현재 시가총액은 1498억원으로 역사적 저점 수준이라 재평가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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