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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또 구속된 조현범…'역대 최대 실적' 한국타이어 제동

최대 실적 거둔 한국타이어 '제동'

조현범 회장, 징역 3년 선고 받아

"예상치 못해…그룹 전체 큰 충격"

한온시스템 경영정상화도 물음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연합뉴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한국타이어) 경영에 비상등이 켜졌다.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이 2년 2개월 만에 세 번째 구속을 맞이하면서 ‘오너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오세용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조 회장에게 배임 혐의로 징역 6개월을, 나머지 혐의에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한국타이어가 2014년 2월에서 2017년 12월까지 계열사 한국프리시전웍스(MKT)에게 약 875억 원 규모의 타이어 몰드를 사들이면서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한 혐의다. MKT는 한국타이어와 조 회장 등이 지분 대부분을 보유한 회사다.



부당 지원으로 인해 한국타이어가 입은 손해액은 131억 원으로 추산된다. 검찰은 MKT에 몰아준 이익이 조 회장 등 총수 일가에 흘러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도 조 회장은 2017년에서 2022년 회삿돈 75억 5000여만 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도 받는다.

한국앤컴퍼니(000240)그룹은 “예상치 못한 결과에 당혹스럽고, 그룹 전체가 큰 충격에 빠졌다”며 “항소를 포함한 법적 대응 방안을 변호인단과 신중하게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룹 경영을 이끌던 총수가 법정 구속을 면하지 못하면서 지난해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둔 한국타이어의 성장세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매출액 9억 4119억 원, 영업이익 1조 7623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아울러 조 회장의 지휘로 올해 1월 인수를 완료한 한온시스템의 경영정상화에도 물음표가 제기된다. 조 회장은 앞서 잘못된 오류와 관행 개선, 불필요한 비용 절감 등을 통해 한온시스템의 정상화를 3년 안에 실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조 회장은 조양래 한국타이어그룹 명예회장의 2남2녀 가운데 막내다. 효성가 창업주인 고 조홍제 회장의 손자이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 사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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