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동 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가 최근 파키스탄이 아프가니스탄 난민 강제 송환을 재개한 것과 관련해 난민 지원을 위해 10만 달러(약 1억 3000만 원)를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파키스탄 정부가 지난달부터 미등록 난민을 대상으로 강제 추방하면서 20만 3000명의 아프간인이 본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집계한다. 추방 조치가 처음 시작된 2023년 9월 이후 본국으로 돌아간 아프간 난민은 106만 명이며 이 중 약 58%가 아동이다. 특히 아동 5명 중 1명은 5세 미만의 어린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지난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귀환 난민 가구 중 절반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고 10가구 중 8가구는 생계를 이을 기술도 없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프가니스탄은 세계에서 국내 실향민 수가 가장 많은 국가로 파키스탄과 이란에서의 귀환과 강제 추방이 이어져 그 수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아프가니스탄 인구의 절반 가까운 2300만 명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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