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30일 베트남 최대 산업공단 개발기관인 베트남싱가포르산업공단(VSIP) 대표단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BJFEZ)을 방문해 산업단지 개발 및 외국인투자 유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응웬 푸 띤 VSIP 대표 등 임원진 8명으로 꾸려진 대표단은 BJFEZ의 명지지구와 신항만지구 개발현장을 둘러보고 홍보관에서 개발 전략과 글로벌 기업 유치정책, 산업단지 운영사례를 청취했다.
특히 양 측은 한국 기업의 리쇼어링(국내 복귀) 수요와 베트남 내 한국 기업 투자 증가에 따라 상호 보완적 투자 생태계를 바탕으로 한·베 산업벨트 구축 및 공동 진출 전략을 모색했다.
부산진해경자청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VSIP와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투자유치 협력사업, 물류·항만·제조 분야 연계사업 개발, 지속가능한 외국인투자 유치 플랫폼 등 구체적 협력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자청장은 “VSIP와의 협력은 BJFEZ의 외국인 투자 유치 경쟁력을 높일 기회”라며 “국내복귀기업 유치와 아세안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교두보로서 BJFEZ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VSIP는 베트남과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국가 합작법인으로 1996년 설립됐다. VSIP에는 33개국 1000여 개사가 입주한 상태로, 베트남 북·중·남부 14개 성에서 20여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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