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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의 ‘삐걱’…트럼프 “중국이 합의 위반”

트럼프, SNS 통해 중국 비판나서

그리어 대표 “광물 흐름 막고 있다”

베선트도 “협의 다소 교착 싱테”

미·중 무역 교착 조짐에 시장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체결한 미·중 무역합의를 중국이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이 다시 높아질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에서 “누군가에게는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닐 수도 있지만 중국은 우리와의 합위를 완전히 위반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은 채 중국 경제를 돕기 위해 고율 관세를 낮췄던 자신의 선의도 쓸모가 없어졌다며 중국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 뿐 아니라 미국 행정부 주요 관계자들도 중국과의 무역 협의가 원활하지 않은 정황을 공개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대표는 CNBC인터뷰에서 중국이 협정 이행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시사했다. 특히 그는 광물 분야 협의가 원활하지 않음을 지적했다. 그리어 대표는 “일부 필수 광물의 흐름이 예상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을 봤다”며 “중국은 계속해서 속도를 늦추고 필수 광물과 희토류 자석같은 것들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은 이달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나 115%포인트의 관세를 서로 인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 밖에 시장 개방이나 광물 수출 등 세부 사항을 협상하기로 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도 전날 미중 후속 협의가 “다소 교착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회담의 규모와 복잡성을 고려하면 두 정상이 서로 의견을 나눠야 할 것”이라며 실무적 진전이 쉽지 않음을 시사했다.

미·중 무역 합의 이후 완화됐던 두 나라 사이의 긴장은 최근 잇따른 조치로 다시 높아지는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반도체 설계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중국 기업에 대한 판매를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 중국의 최첨단 인공지능(AI) 칩 개발 능력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이와 함께 미국 국무부는 마코 루비오 장관 명의의 성명을 통해 “중국 유학생들의 비자를 적극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무역합의 위반을 주장하면서 무역 전쟁 재개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발언은 이번 주 초 연방 법원의 관세 부과 중단 판결로 흔들리던 미국 무역 정책에 새로운 혼란을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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