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규모의 내구 레이스, '슈퍼 다이큐 시리즈(Super Taikyu Series 2025)' 3라운드이자 '후지 24시간 내구 레이스(Fuji 24h Race)'가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31일, 일본 시즈오카 현에 위치한 '후지 스피드웨이(Fuji Speedway, 4.563km)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당초 오후 3시 결승 레이스를 시작할 예정이없으나 급작스러운 폭우로 인해 한 시간 늦게 레이스가 시작됐다.
오후 4시, 세이프티카의 리드 아래 시작된 후지 24시간 내구 레이스는 4랩을 주행한 후 본격적인 경쟁의 막이 올랐다. 세이프티카 상황에서의 주행 시작인 만큼 상위권의 '순위 변화'는 크지 않았다.
실제 ST-X 클래스 예선 1위이자 전체 1위에 오른 크래프트 뱀부 레이싱(Craft Bamboo Racing)의 메르세데스-AMG GT3가 선두를 지키며 '23시간의 주행'의 막을 올렸다.
하지만 젖은 노면에서의 경기 초반이었던 만큼 빠르게 순위가 뒤엉키기 시작했다. 상위 클래스와 하위 클래스의 혼주, 그리고 '드라이버 전략'에 따라 후지 스피드웨이 곳곳에서 순위 경쟁이 펼쳐졌다.
이에 '경기 시작 한 시간'이 흐른 상황(잔여 시간 22시간) 기준, ST-X 클래스는 크래프트 뱀부 레이싱이 선두를 지키고 있으며 '히토츠야마 레이싱(Hitotsuyama Racing)이 2위에 올랐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ST-Z 클래스에서는 닛산 니스모 Z GT4를 앞세운 팀 임펄(Team IMPUL)이 클래스 1위에 올랐으며, 추월을 허용한 팀 제로원(TEAM ZEROONE)이 2위로 추격하고 있다.
오네 레이싱(O-NE RACING)의 이정우가 출전한 'ST-TCR 클래스'는 이정우의 팀 메이트, 치요 카츠마사(Chiyo Katsumasa)가 안정적인 스타트를 바탕으로 클래스 선두를 지키고 있다.
토요타 가주 루키 레이싱(TGRR)은 ST-Q 클래스에서 각각 4위와 5위에 오르며 후지 24시간 내구 레이스와 곧 이어질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 레이스'를 향한 서막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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