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경기 만에 안타를 치고 도루까지 신고했다.
이정후는 31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방문경기에서 5타수 1안타, 1도루, 1삼진을 올렸다. 안타를 쳤지만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76에서 0.274(219타수 60안타)로 소폭 떨어졌다.
이날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1회초 1사 3루 첫 타석에서 마이애미 선발투수 칼 콴트릴과 7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시속 152.6㎞ 싱커에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팀이 1대0으로 앞선 3회초 1사 1루에서는 2구째 시속 144㎞ 컷패스트볼을 건드렸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안타는 팀이 2대0으로 앞선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시속 137.4㎞ 스플리터를 때려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계속된 2사 1루에서 2루 도루에도 성공했다. 시즌 4호 도루.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7회초 2사 후 네 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땅볼로 돌아섰고, 9회초에는 2사 2루에서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샌프란시스코는 마이애미를 2대0으로 제압하고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선발 카일 해리슨이 5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뒤 6명의 불펜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 팀 완봉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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