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울산 유세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명품백 수수 등 의혹을 거론하며 "대통령 부인도 규칙을 어겨 이익을 볼 수 없는 정상적인 나라를 만드는 게 국가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울산 일산해수욕장 로터리 앞에서 시민들을 향해 "주가조작하고 수천 수만한테 피해를 끼치고 부당하게 수십억 원을 벌었다고 한다"며 "뭔 가방을 그리 좋아해서 줄줄이 색깔을 맞춰 전시하려 했는지"라고 김 여사를 직격했다.
한국 주식시장의 저평가의 이유를 두고는 "물론 한반도 전쟁 리스크도 있지만 대통령 부인이 주가조작을 했는데 처벌도 안 하니까 그런 것"이라며 "이재명이 대통령이 된 순간부터 주가조작을 통해 돈 벌 생각 꿈에도 하지 마라. 만약 그런 일 생기면 본전 이상으로 탈탈 털어 감옥으로 확실히 보내주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김 여사) 특검을 해서라도 조사하고 처벌하는 게 당연한데 국민의힘이 죽어라고 반대했다"며 "맨날 거부권을 행사해 놓고 일방적으로 입법 독재했다고 야당에 뒤집어씌우는 이런 정당은 국가 질서 유지 권한을 가질 자격이 없다"고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아울러 윤 전 대통령을 겨냥해 "감옥에 있어 마땅한데 무슨 수를 썼는지 대로를 활보하고 있다"며 "심지어 무슨 도움이 된다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전광훈의 꼭두각시, 윤석열의 아바타 김문수가 다시 돌아오면 내란수괴 윤석열이 상왕으로 돌아와 다시 내란의 시대가 계속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내란수괴와 내란 주요 임무 종사자들이 여전히 드러나지 않고 국가기관 곳곳에 숨어 끊임없이 제3, 제4의 내란을 획책하려 한다"며 "그들을 확실히 찾아 책임을 묻고 다시는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위협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게 바로 이번 대선의 의무이자 사명"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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