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사이언스가 전이성 삼중 유방암(TNBC) 치료제 ‘트로델비’와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 병용 임상에서 기존 요법 대비 전이성 진행 및 사망 위험이 35% 줄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TNBC는 전체 유방암 환자의 10% 가량을 차지하는데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며 재발 및 전이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3차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트로델비가 병용 요법에서 의미 있는 임상 결과를 확인한 만큼 새로운 1차 표준 치료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길리어드사이언스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회의(ASCO) 2025에서 이같은 임상 3상 결과를 공개했다. 트로델비와 키트루다 병용 요법은 중간 무진행 생존기간(mPFS)이 11.2개월로 키트루다와 화학치료제 병용 요법의 7.8개월보다 4개월 가량 길었다. 기존 요법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도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로델비 병용 요법은 객관적 반응률(ORR) 60%, 완전관해(CR) 비율 13%를 기록해 기존 요법이 각각 53%, 8% 기록한 것보다 높았다. 반응 지속기속기간도 16.5개월로 기존 요법9.2개월보다 길었다. 다나파버 암연구소의 사라 톨라니 박사는 “전이성 삼중 음성 유방암 환자들에게 중요한 진전”이라며 “새로운 1차 치료제의 표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로델비는 국내에서도 이달 1일부터 건강보험 적용으로 확대 처방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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