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에서 희귀질환 치료제 ‘에피스클리’의 경쟁력 알리기에 나선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달 4일부터 7일까지 오스트리아에서 열리는 유럽 신장학회 연례 학술대회(ERA)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ERA는 1963년에 설립된 신장학 분야의 국제적인 학회로 올해 주제는 ‘신장학의 판도를 바꾸는 사람들'이다.
에피스클리는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로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 등의 희귀질환 치료에 쓰인다. 솔리리스는 미충족 수요가 큰 대표적인 초고가 바이오의약품으로 지난해 글로벌 매출 규모는 약 3조 8000억 원에 달했다.
에피스클리는 2023년 유럽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별도 파트너 없이 직접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독일·이탈리아 바이오시밀러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으며 프랑스 최대 구매조합 및 네덜란드 주정부 입찰 수주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에서도 지난해 기존 오리지널 의약품의 약가 대비 절반 수준으로 출시했으며, 미국에서는 올 4월 마케팅 파트너사인 테바를 통해 선보였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에피스클리는 유럽 시장에서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치료 옵션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럽, 미국 등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개척을 통해 더 많은 환자들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의료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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