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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日 민간기업 주도로 ESG 확산, 韓 기업에 시사점"

한경협 '日 ESG 경영 우수사례 10선' 보고서

지속가능제품 인증제도·탈탄소화 클라우드 등 소개

새 정부 ESG 관련 기업 의무 부과 정책 추진 전망에

"민간 주도 시스템과 기술 혁신 구체적으로 실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FKI 타워 전경. 사진제공=한경협




한국경제인협회가 기업이 자율적으로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경영을 실천해 성과를 낸 일본의 사례를 본보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 정부는 ESG와 관련한 의무를 부과하는 기업 정책을 내세우고 있는데 재계는 민간 주도로 성과를 낸 해외 사례를 예로 든 것이다.

한경협은 4일 '일본 ESG 경영 우수사례 10선' 보고서에서 2022~2024년 일본 환경성 주관 'ESG 파이낸스 어워즈 재팬' 수상 기업 중 10개사의 사례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서 한경협은 식품·제약그룹 메이지홀딩스의 예를 소개했다. 메이지홀딩스는 '메이지 지속가능 제품 인증 제도'를 도입해 개발부터 소비까지 밸류체인의 전 과정에서 사회적 과제 해결에 기여한 제품을 독자 기준에 따라 인증한다. 인증을 받으려면 건강한 식생활 기여, 영양 가치 향상, 친환경 포장재 사용 등 5개 기준 중 4개 이상을 달성해야 한다.

종합 화학기업 스미토모화학도 ‘스미카 지속가능 솔루션(SSS)’ 인증위원회를 두고 기후변화 대응, 자원 재활용 등에 기여하는 자사 제품·기술을 자체 인증한다. 또 SSS 인증 제품의 매출을 핵심성과지표로 설정하고 사회 가치 창출 기여도를 임직원 평가에 반영한다. 이를 통해 스미토모화학은 2023년 기준 81건을 인증하고 5887억엔(약 5조7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2030년까지 매출 목표는 1조 2000억엔이다.



해운사인 상선미쓰이는 날개형 풍력 보조 추진 시스템 '윈드 챌린저'를 통해 선박의 추진력을 일부 풍력으로 전환하고 있다. 지난해 4월까지 18개월간 시범 항해에서 최대 17%의 연료절감 효과를 거뒀고 이 기술을 2030년까지 25척, 2035년까지 80척에 도입할 예정이다.

시즈오카현 지방은행인 시즈오카은행은고 지역 전체의 탈탄소화를 촉진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 배출량 계산 플랫폼인 '시즈오카 GX 서포트'를 현내 금융기관에 전면 개방했다. 또 자체 양성한 '지속가능성 컨설턴트'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과 감축 계획 수립 등을 지원하고 있다. 시즈오카은행의 사례는 지역 금융이 단순 자금 조달을 넘어 지역의 ESG 생태계를 선도한 사례로 평가 받는다. 한경협은 일본 기업들의 사례 분석을 통해 “ESG 경영이 단순한 슬로건에 그치지 않고 민간기업 주도의 제도화된 시스템과 기술 혁신, 지역·산업 생태계 전반의 ESG 확산 노력을 통해 구체적으로 실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윤 한경협 지속가능성장본부장은 "이번 사례는 우리 기업들에 ESG를 기업가치 제고의 전략적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한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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