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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비전 밝힌 현대차, 美관세 허들 넘고 '질주'

■무뇨스, WMC 참석해 기조연설

제조혁신·배터리 시스템 등 소개

무뇨스 "이동기술 경계 넓히겠다"

현대차·기아 美판매 8개월째 성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3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카탈루냐 콩그레스센터에서 열린 ‘세계자동차공학회연합(FISITA) 월드모빌리티콘퍼런스(WMC) 2025’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005380)·기아(000270)가 3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자동차공학회연합(FISITA) 월드모빌리티콘퍼런스(WMC) 2025’에 참석해 제조 혁신과 전기·수소차, 자율주행으로 확장하는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여파를 뚫고 8개월 연속 미국에서 판매량을 늘리고 있는 현대차·기아가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이번 콘퍼런스에 기조 연설자로 나서 “현대차그룹은 이동 수단뿐만 아니라 인류가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모빌리티 기술의 경계를 넓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FISITA 콘퍼런스는 전 세계 36개국 자동차공학회가 참여하는 학술기관 연합체 약 21만 명의 자동차 연구원들이 회원으로 활동하는 단체다. 2년에 한번씩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의 전문가 등 2000명이 기술을 공유하고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WMC를 개최한다.

특히 이달부터는 한국인 최초로 FISITA 회장에 오른 김창환 현대차·기아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부사장이 2년 임기를 시작해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학술기관 연합체를 현대차그룹이 이끈다. 무뇨스 사장은 이에 대해 “저 역시 엔지니어 출신으로 FISITA WMC에 참가한 동료 엔지니어들과 함께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개발 여정을 공유하게 돼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제조 자동화 시스템과 자율주행 기술, 배터리·연료전지 시스템, 미국 내 HTWO 수소 충전소 등 개발하고 있는 기술을 소개했다. 이어 ‘현대차그룹과의 대화’ 세션에서는 무뇨스 사장 등 글로벌 주요 모빌리티 업계 리더들이 모여 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행사 이튿날인 4일(현지 시간)에는 유럽 내 파트너십 사례를 소개하고 협력사와 함께 개발한 모빌리티 기술을 공개하는 특별 세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 현지 판매량이 8만 4521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1% 증가한 실적을 발표했다. 기아의 판매량도 7만 9007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대비 5.1% 증가하면서 현대차·기아 모두 8개월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하이브리드차량(HEV)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 호조가 실적을 이끌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가로 인해 자동차 가격이 인상될 우려가 커지자 미국 소비자들이 구매를 서두르면서 현대차·기아의 판매량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3일(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카탈루냐 콩그레스센터에서 열린 FISITA WMC(FISITA World Mobility Conference)에서 크리스 맨슨(왼쪽부터) FISITA 최고경영자,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현대차·기아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김창환 부사장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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