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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 차세대 車반도체 플랫폼 '제나' 발표…"신차 개발기간 1년 단축"

황선욱 Arm코리아 사장이 5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Arm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Arm이 자동차용 반도체와 소프트웨어(SW)를 빠르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컴퓨팅 플랫폼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 모델 개발기간을 최소 1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해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을 넘어선 인공지능(AI) 기반 차량(ADV)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가겠다는 계획이다.

5일 황선욱 Arm코리아 사장은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Arm 제나 CSS 플랫폼을 선보이면서 “지난 5년간 차량용 시장에 출시된 Arm 기반 칩수가 3배로 증가했다”며 “새로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을 개발하려고 하는 모든 기업들이 제나 CSS를 기반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CSS는 차량에 탑재되는 시스템온칩(SoC)의 핵심 구성요소를 통합한 플랫폼이다. 글로벌 완성차업체의 94%, 상위 15대 차량용 반도체 업체가 Arm의 기술을 탑재했다. Arm은 반도체 칩 설계에서 ‘뼈대’ 역할을 하는 IP를 이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제나 CSS에는 Arm V9 기반 연산 코어 16개가 탑재됐다. 사고나 오작동 상황에서도 시스템이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세이프티 아일랜드’ 기술 등 다양한 안전 처리 기능도 지원한다.



Arm은 제나 CSS를 활용하면 반도체 칩 개발 기간은 최대 12개월 단축하고, 프로젝트당 엔지니어링 자원은 최대 20%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개발 속도 단축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케이던스·지멘스·시놉시스 등 주요 파트너사와 구축한 가상 테스트 환경이 큰 역할을 했다.

김태용 Arm 코리아 FAE 디렉터(상무)는 “실리콘(반도체 칩)이 나오기 이전부터 소프트웨어 개발을 시작할 수 있다”며 “개발 일정을 단축하면서 완성도 높은 솔루션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Arm은 중장기적으로 AI 시대 자동차 시장을 겨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을 넘어 AI가 차량의 인지·판단·행동 전 과정을 주도하는 ‘AI 정의 차량(AIDV)’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황 사장은 “AI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완성차 업체들은 안전성과 보안, 다양한 차종에 맞는 AI 확장성, 빠른 시장진입이 가능한 반도체를 필요로 하고 있다”며 “Arm의 저전력·고성능 설계 기술과 폭넓은 생태계를 기반으로 고객사들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우리 기자 we12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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