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마, GDN 합류…스테이블코인 결제망 키운다

사진 제공=휴마.

글로벌 결제 인프라 기업 휴마가 글로벌 달러 네트워크(Global Dollar Network·GDN)에 공식 합류하며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휴마는 6일 이번 GDN 합류를 통해 자체 페이파이(PayFi) 네트워크 글로벌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페이파이는 실시간 결제, 국경 간 송금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에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는 프로그래머블 파이낸스 서비스다. 기존 금융과 탈중앙화금융(디파이·DeFi)을 연결하는 결제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GDN은 팍소스가 주도하는 글로벌 연합체다.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G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솔라나, 이더리움 등 주요 퍼블릭 블록체인 위에서 규제 준수 기반 실시간 결제를 가능하게 한다. GDN에는 로빈후드, 크라켄, 앵커리지, 누비, 월드페이 등이 참여하고 있다. GDN은 파트너사들이 USDG를 발행, 거래 보유하는 과정에서 발행하는 수익을 공유한다. 또 각 기업이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지 않고도 생태계에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한다.



USDG는 싱가포르 통화청(MAS)의 규제 프레임워크를 준수하는 스테이블코인이다. 싱가포르 소재 팍소스 디지털 싱가포르가 발행한다. USDG가 우선 발행되는 블록체인으로는 솔라나가 선정됐다. 솔라나의 빠른 처리 속도와 낮은 수수료, 확장성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에르빌 카라만 휴마 공동창업자는 “단일 발행자가 주도하는 스테이블코인은 네트워크 효과 창출에 한계가 있다”면서 “GDN과 함께 페이파이 대중화를 앞당기게 돼 기대된다”고 밝혔다.

로낙 다야 팍소스 제품 총괄은 “휴마는 이미 글로벌 결제 시장에서 유동성과 신용 솔루션을 제공해온 검증된 파트너”라며 “특히 송금 및 자금 이동 분야에서 USDG 도입을 가속화하고, 사전 자금 조달 등 기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