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우리 댕댕이 영양제? 이제 다이소에서 산다"…보령 이어 정관장·hy 출격

정관장 ‘지니펫’ 출시 이어 hy 내주 입점

가성비 영양제에 1500만 반려인구 ‘주목’

1~5월 반려동물용품 매출, 전년비 30%↑

다이소몰 화면캡처




균일가 생활용품 유통강자 다이소가 반려동물을 위한 영양제 등 건강식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고물가 기조에 가성비를 내세운 화장품, 의류, 건강기능식품에 이어 반려동물 건강식까지 제품 카테고리를 빠르게 확대하는 모습이다.

8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는 지난달 말 KGC인삼공사 정관장의 반려동물 사료·영양제 브랜드인 ‘정관장 지니펫’ 제품을 출시했다. ‘냥블리타임’과 ‘멍블리타임’은 각 2000원에, 홍삼 함유 저키(연어맛·소고기맛)는 3000원에 판매 중이다.

앞서 다이소는 제약사 보령의 자회사 보령컨슈머헬스케어의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리베펫 영양제 제품 ‘보령 리베펫 닥터’를 먼저 선보였다. 반려동물용 건강식품 출시는 처음이었다. 보령 리베펫 닥터는 종합 건강, 구강 건강, 관절 건강, 눈 건강, 면역 케어, 피모 건강 등을 위한 6종의 분말형 제품으로 각 3000원에 판매 중이다.

다이소는 이르면 내주 hy의 영양보충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로써 보령과 정관장, hy까지 다이소에 반려동물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브랜드는 3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처럼 다이소가 반려동물 건강식을 잇따라 출시하는 건 1500만 명에 달하는 반려동물 인구를 기반으로 국내 반려동물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3월 성인용 건기식 판매를 시작한 후 좋은 반응을 보이자 반려동물까지 범위를 확대했다는 분석이다. 반려동물 영양제는 보험 적용이 어려워, 많게는 십만 원을 훌쩍 넘기지만 다이소에서는 5000원 이하에 살 수 있어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란 예상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20년 3조 4000억 원에서 지난해 5조 원을 넘어섰고 2027년에는 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최근 다이소의 반려동물용품 카테고리의 최근 3개년(2023~2025년 5월) 매출 신장률은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2023~2024년도는 각각 전년 대비 20%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고 올해 1~5월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로 성장세가 가팔라지는 모습이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반려동물 영양제는 아무래도 가격이 비싼 편이라 구매를 망설였던 사람들이 많은데 다이소가 저렴한 가격에 믿을만한 제품을 내놓으면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가성비로 무장한 다양한 상품군으로 확대하면서 다이소의 영향력은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다이소는 가성비 제품 수요와 제품군 확대 등으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 9689억 원, 371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5%, 41.8% 급증한 규모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