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9일 ‘제80회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서광석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장(서울대 치과병원 교수) 등 63명에게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102세가 되도록 치아 22개를 유지하고 있는 1923년생 김임식 씨는 ‘건치 어르신’으로 선정돼 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구강보건의 날은 영구치가 나오는 시기인 6세의 숫자 ‘6’과 어금니의 한자어인 ‘구치(臼齒)’의 구를 숫자화한 ‘9’를 조합한 날짜로 1946년부터 매년 기념하고 있다.
서 센터장은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로 장애인이 편리하게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진료 인프라를 넓히는 등 취약 계층의 건강 형평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함지인 충남 서천군 보건소 주무관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가정이나 마을회관을 매일 직접 찾아가는 등 지역 주민의 구강 건강 향상에 이바지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주관으로 열린 건치 어르신 선발대회에서 선발된 김 씨는 이날 기념식에서 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그는 지금까지 치아 건강을 유지한 비결로 “어린 시절부터 입안이 건조하지 않도록 수시로 물을 마시고 식사 후 치간 칫솔과 치실을 사용하고 정기적으로 치과를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구강보건의 날인 이날부터 15일까지 구강 건강 주간으로 삼고 구강 건강 실천 확산을 위한 대국민 ‘0609 구강 건강 캠페인’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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