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소상공인의 배달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달 10일부터 ‘공공배달앱 활성화 소비쿠폰사업’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공공배달앱을 통해 2만 원 이상씩 3회 이상 주문한 소비자는 다음 주문에 이용할 수 있는 1만 원 쿠폰을 받을 수 있다.
농식품부는 쿠폰 650만 장을 선착순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신규 이용자를 확대하기 위해 쿠폰 지급은 배달앱별로 1인당 월 1회로 제한한다. 공공배달앱을 통해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업 등 외식업체에서 2만 원 이상씩 3회 주문(포장·배달)하면 4회 주문부터 활용할 수 있는 1만 원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사업에는 공공배달앱 12곳이 참여한다. 지방자치단체 앱은 배달특급·대구로·배달모아·전주맛배달·배달의명수·배달e음·울산페달·배달양산 등 8곳이 참여한다. 민관협력형 앱은 땡겨요·먹깨비·위메프오·휘파람 등 4곳이다.
농식품부는 외식업 소상공인의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외식업체는 민간배달앱을 이용할 때 약 30%의 수수료와 별도 광고료를 지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회는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위한 추가경정예산 650억 원을 새로 편성했다.
주원철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이번 사업으로 외식업 소상공인의 배달앱 관련 비용 부담이 줄어들고 외식 경기 부양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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