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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값 2000원 진짠가"…李대통령 발언에 불똥 튄 농심 주가 [이런국장 저런주식]

李 TF 회의서 라면값 언급

농심홀딩스는 상법 기대감에 상승

농심 신라면 블랙이 1900원에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치솟은 라면 값을 언급하면서 국내 라면시장 1위 농심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25분 기준 농심은 전 거래일 대비 4.28% 내린 40만 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이 대통령이 물가 대책과 관련해 라면 값을 언급한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2차 비상경제점검TF(태스크포스) 회의에서 “최근에 물가가 엄청나게 많이 올랐다고 하더라. 라면 한 개에 2000원 한다는데 진짜인가”라고 말했다. 이에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이 답하자 이 대통령은 “여러가지 요인들이 있겠다. 다 세상에 이유 없는 일이 없으니까”라면서 “근데 물가 문제는 우리 국민한테 너무 큰 고통을 주기 때문에 현황하고, 혹여 가능한 대책이 뭐가 있을지를 챙겨서 다음 회의 이전에라도 보고를 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지주사 농심홀딩스의 주가는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농심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7.12% 오른 8만 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8만 7200원까지 뛰면서 최근 1년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 대통령이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상법 개정을 추진하면서 지주사 주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증권 업계 안팎에서는 개정안이 지주사의 의사결정 구조를 개선해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농심홀딩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시가총액 ÷ 순자산)은 0.32배 수준이다.

한편 내수 회복 기대감이 식품 업종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도 있다. 유안타증권은 4일 농심에 대해 "내수 비중이 높은 전통 식품기업으로, 하반기 조기 대선과 추경 집행 등 정책 모멘텀이 내수 소비 회복을 자극하는 구간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짚었다. 농심은 하반기에는 유럽향 출시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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