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코엡손이 전 세계 프로젝터 시장에서 점유율 51.7%를 기록하며 2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세이코엡손은 영국 시장조사기관 퓨처소스컨설팅 조사를 인용해 500lm(루멘) 이상의 프로젝터 제품 중 자사 점유율이 지난 24년 간 꾸준히 증가해 2023년 50.9%를 넘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홈프로젝터 시장에서도 점유율 33.4%로 20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엡손은 신흥국 교육 시장의 수요 증가와 글로벌 고광량 프로젝터의 안정적인 성장세 덕에 점유율을 확대한 것으로 분석했다. ‘3LCD 원천 기술’ 등 독자 기술도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
엡손은 국내 홈프로젝터 시장 공략을 위해 최근 증가하고 있는 중저가형 프로젝터 수요에 맞춰 라인업도 확대 중이다. 지난해 말 구글TV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홈 프로젝터 ‘EF-21·22’ 시리즈를 출시했다.
모로후시 준 한국엡손 대표는 “엡손은 글로벌 프로젝터 시장의 선두기업으로서 독자적인 3LCD기술 기반으로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 개발에 지속적으로 힘쓸 예정”이라며 “사람과 지구를 풍요롭게 한다는 엡손의 기업목적을 바탕으로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환경에서 엡손 프로젝터가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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