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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공휴일에 전부 문닫는다니…관련주 '급락' [이런국장 저런주식]

여당 의원 발의 소식에

이마트·롯데쇼핑 급락

지난달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완구 매장 모습. 연합뉴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공휴일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를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이마트·롯데쇼핑 등 관련 기업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규제가 현실화하면 비상장사이자 올 들어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홉플러스의 사업 반등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 오전 10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 대비 8.28% 하락한 8만 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마트를 운영하는 롯데쇼핑 주가 또한 8.18% 내린 7만 6300원에 손바뀜이 이뤄지고 있다. 전날만 해도 이마트와 롯데쇼핑 주가는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 2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면 내수가 일부 회복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이날 대형마트 관련주가 급락하고 있는 배경으로는 여당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공휴일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가 꼽힌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통산업발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해 대형마트의 의무 휴업 일수를 늘리려 하고 있다. 오 의원은 “(대형마트들이) 법정 공휴일에만 휴업할 수 있도록 우리 당이 법안을 처리할 것”이라며 “일요일에 두 번 쉬었다고 해서 꼭 적자를 보는 것은 아니다. 그건 그들의 입장”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당 법안이 통과되면 대형마트는 최소 한 달에 두 번꼴로 반드시 공휴일에 문을 닫아야 한다. 현재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휴업일을 조정할 수 있는데 규제가 한층 강화되는 것이다. 소비자가 통상 휴일에 몰리는 점을 감안할 때 공휴일 의무휴업 제도는 대형마트 매출에 직격타를 줄 수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법안이 현실화하면 최근 커머스 생태계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오프라인 매장들의 경영난이 가중화될 것”이라며 “특히 최근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경영 상황이 한층 악화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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