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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해외 진출에 박차…"2030년 거래액 3조 목표"

[글로벌 파트너스 데이 기자간담]

온라인 스토어 영업 국가 확대

하반기 中 오프라인 매장 오픈

입점 브랜드 해외 배송도 대행

"상품 있으면 물류 전과정 지원"

박준모 무신사 대표가 1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글로벌 파트너스 데이'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진출 전략 및 목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무신사




“K패션 브랜드가 상품만 준비하면 해외 판매는 무신사가 모두 지원하겠습니다.”

무신사가 중국·일본·중동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며 5년 안에 글로벌 거래액 3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에 물류 및 배송 서비스를 지원하고 올해 말부터는 중국 상하이 등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며 온·오프라인 전략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1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글로벌 파트너스 데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무신사 풀필먼트 서비스, 국내-글로벌 앱 통합 등을 기반으로 한 해외 시장 진출 계획을 밝히며 K패션 브랜드 확장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K팝, K드라마 등 K컬처가 주류가 된 지금이 해외 진출의 최적기이지만 K패션은 아직 해외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공 사례가 없다”면서 “무신사가 K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위한 장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만 국내 거래액 4조 5000억 원을 낸 무신사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앞서 무신사가 2022년 선보인 글로벌 스토어(온라인)는 거래액이 연평균 260%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4월 말 기준 입점 브랜드 수는 2000여 개,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300만 명에 이른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가 1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글로벌 파트너스 데이'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진출 전략 및 목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무신사




무신사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온라인 글로벌 스토어에서는 일본, 호주, 캐나다,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필리핀, 싱가포르, 타이완, 태국, 미국, 베트남 등 13개 전략 국가를 넘어 중국 본토와 유럽, 중동 등으로 영역을 확장한다.

오프라인 매장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 올해 하반기 중국 상하이 등에 2∼3개 매장을 열고 내년 초엔 일본 도쿄에 이어 오사카와 나고야 등에도 새 매장 문을 연다. 2030년까지 미국과 캐나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도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무신사에 입점한 K패션 브랜드의 해외 시장 안착을 위해 국내외 판매 상품 연동 및 글로벌 물류·배송 전 과정을 대행하는 원스톱 물류 서비스도 지원한다. 박 대표는 “현재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일본 조조, 중국 안티 등 현지 최고 파트너사와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며 “K브랜드는 상품만 준비하고 나머지는 무신사가 모두 지원하는 방식으로 5년 내 글로벌 거래액 3조 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올 8월부터는 국내-글로벌 스토어 간 입점도 연동된다. 무신사 스토어에 입점하면 글로벌 스토어에도 자동으로 입점되는 방식이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가 '글로벌 파트너스 데이' 행사에서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일본, 중국, 동남아 중동 등 글로벌 진출 전략과 목표를 밝혔다. 김남명 기자


무신사의 기업공개(IPO) 준비 속도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상당히 많은 비용이 드는 만큼 상장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다. 박 대표는 “국내외 중 어디서 상장할지는 확정 짓지 않았지만 상장 준비는 계획에 따라 차근차근하고 있다”며 “조만간 주관사 선정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신사는 이달 11일까지 글로벌 파트너스 데이를 열고 국내 패션 브랜드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비전과 전략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패션 브랜드와 마케팅·물류기업, 투자사 등 1000여 개사 15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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