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 이후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관련 수혜주로 꼽히는 카카오페이 주가가 치솟고 있다. 반면 전날 급등했던 카카오와 카카오뱅크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8분 현재 카카오페이는 전 거래일 종가(4만 9500원) 대비 13.33% 오른 5만 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페이 주가는 장 초반 5만 84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신임 대통령실 정책실장으로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이 임명되면서 원화 스테이블 코인 논의가 빠르게 진전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으로 보인다. 스테이블코인이 도입되면 결제 플랫폼 영향력이 높은 카카오페이가 수혜를 입을 수 있다. 김 실장은 2021년 공직을 떠난 후 최근까지 가상자산 투자사 해시드의 싱크탱크인 해시드오픈리서치 대표를 맡았다.
카카오페이 주가 급등세는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이 내놓은 전망과는 상반된 흐름이다. JP모건은 카카오 그룹에 대한 투자 의견으로 카카오페이 비중 축소와 카카오뱅크 중립, 카카오 중립을 제시했다. 일각에서는 새 정부의 지역화폐 공약에 따라 결제 플랫폼을 운영하는 카카오페이가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전망 또한 내놓고 있는데, JP모건은 관련 매출이 현실화하더라도 170억 원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정책 관련해서는 수혜주로 단정하기에 시기상조라는 분석을 제시했다.
한편 전날 급등했던 카카오와 카카오뱅크 주가는 이날 약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2.14% 내린 5만 300원에, 카카오뱅크는 1.89% 하락한 2만 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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