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문화재단총연합회(회장 김갑수 충북문화재단대표, 이하 한지총)는 출범 1년 만에 첫 공동사업으로 ‘2025 지역상생·문화동행’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지역상생·문화동행’ 사업은 지역문화재단 상호간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문화 발전을 위한 선순환 환경조성을 위해 ▲ 지역 간 우수 프로그램 교류·협력사업 ▲ 지역상생·문화동행 페스타 ▲ 지역문화 종사자 아카데미 등 3대 사업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먼저 ‘지역 간 우수 프로그램 교류·협력사업’은 각 지역의 우수프로그램을 문화재단 간 협력을 통해 전국적으로 유통, 확산하고 아울러 지역주민에게 수준 높은 공연 감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한지총 따르면 지난 5월에 전국 문화재단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한 결과 각 지역문화재단이 추천한 12개 프로그램이 최종 선정돼 전국에서 공연이 이루어진다. 이 중에서 삼척관광문화재단은 서울시 은평문화재단과 협력하여 ‘바로크 음악, 도시로의 여행’ 공연을 유치해 다음 달 이사부독도기념관에서 공연할 예정인데 수도권의 우수한 작품이 강원권에서 펼쳐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평택시문화재단과 제천문화재단은 ‘평택과 제천, 우리 소리로 교감하다’라는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해 오는 9월 제천시에서 열리는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기간 중에 공연할 예정이다.
또 ‘지역상생·문화동행 페스타’사업은 전국 152개 지역문화재단 상호 간 개방형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국 지역문화재단 관계자, 지역예술인 등이 참여, 그동안 각 문화재단이 추진한 우수사업에 대한 시상과 함께 사례 발표 및 공유의 시간을 갖을 예정이다. 아울러 향후 지역문화 발전과 지역문화재단의 역할 등에 대한 다양한 정책 포럼과 함께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여러 축제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오는 7월 9~12일 부산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지역문화 종사자 아카데미’ 사업은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지역문화 종사자의 역량 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지역문화의 중요성이 증대되는 만큼 기존 1만여 명에 이르는 지역문화재단 종사자의 역량개발이 시급하고 또한 새로이 설립되는 지역문화재단도 늘고 있어 이들 기관 종사자들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훈련도 필요한 실정이다. 향후 지역문화재단 종사자들이 지역문화 발전의 핵심 인력으로 성장하도록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교육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지총은 광역단위 17개 문화재단의 연합체인 한국광역문화재단연합회(회장 김갑수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와 135개 기초단위 문화재단의 연합체인 전국지역문화재단총연합회(회장 이홍길 금정문화재단 상임이사)의 통합법인으로 작년 8월에 출범했다.
김갑수 한지총 회장은 “2024년 출범을 시작으로, 2025년을 152개 지역문화재단 간 협력의 원년으로 삼아 공동성과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전국 지역문화재단이 함께 걸어가는 이 길이 지역문화의 미래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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