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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린 내린 머스크 “트럼프 비난 후회”

SNS에 “너무 나갔다” 올리고 뒷수습 나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말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 도중 생각에 잠겨 있다. AFP연합뉴스




감세 법안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개적으로 충돌해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결국 먼저 꼬리를 내렸다.

머스크는 11일(현지 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옛 트위터)에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올렸던 게시물 가운데 일부를 후회하고 있다”며 “너무 지나쳤다”는 글을 올렸다. 또 로스앤젤레스(LA) 등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민자 시위에 해병대와 주 방위군을 투입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에 동의하는 게시물을 잇달아 올리며 화해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그는 팔로를 취소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의 계정도 슬그머니 다시 팔로했고 트럼프의 탄핵을 요구했던 게시글이나 제프리 엡스타인 성 추문 사건에 트럼프가 연루됐다고 주장한 글도 삭제했다.



머스크는 한때 ‘퍼스트 버디’라고 불릴 만큼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였다. 트럼프 2기 정부 출범과 동시에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임명되며 연방정부 구조조정과 지출 삭감을 지휘했지만 정권 차원에서 추진한 감세 법안에 불만을 드러내면서 밀월 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거론한 글을 X에 공유하면서 “예스”라고 지지를 표명했고 급기야 트럼프 대통령이 미성년자 성매매 사건에 연루됐다는 주장까지 펼치기도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는 미쳤다”는 원색적인 비난을 하며 스페이스X 등 머스크 소유 사업체와 정부 계약을 끊겠다고 위협하는 등 파국으로 치닫고 있었다. 그러나 두 사람 간 SNS 공개 비방전은 머스크가 일부 게시글을 삭제하고 화해 제스처를 취하면서 당장은 일단락된 모양새다.

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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