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프랑스의 핵융합 연구진이 모여 핵융합로 구현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에 나선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프랑스 원자력및대체에너지청(CEA) 산하 핵융합연구소(IRFM)와 텅스텐 환경 기반의 핵융합 플라즈마 운전 기술 공동연구를 위한 협력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 기관은 2023년 기본협정을 체결한 이후 심화 연구를 위해 추가 협력을 맺었다.
핵융합 반응에 필요한 초고온 플라즈마를 핵융합 장치 안에 안정적으로 가둘려면 내구성 높은 텅스텐 소재로 만든 내벽이 필요하다. 이에 양 기관은 향후 3년 간 텅스텐 환경에서의 장시간 플라즈마 운전 기술을 개발하고 고성능 플라즈마 상태 전이와 경계 영역 특성을 연구한다. 전자기파를 이용한 플라즈마 시동 및 장시간 가열 운전 등 다양한 세부 주제에 대한 공동연구도 수행한다.
오영국 핵융합연 원장은 “텅스텐은 미래 핵융합로의 핵심 소재로 이에 대한 실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은 안정적 플라즈마 운전의 기반이 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미래 핵융합로 운전에 필요한 실질적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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