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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美 관세 유예연장·中 희토류 수출 6개월 제한 가능성에 증시 하락…S&P500, 0.27%↓

다우 0.00%, 나스닥 0.50%↓





5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예상 외로 낮고 미국과 중국의 런던 회담이 큰 틀의 합의를 이뤘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협상 세부 내용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무역전쟁과 관련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11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10포인트(-0.00%) 내린 4만2865.7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6.57포인트(-0.27%) 하락한 6022.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99.11포인트(-0.50%) 떨어진 1만9615.88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밤 미국과 중국의 런던회담이 큰 틀의 합의를 이뤘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이어 5월 CPI도 호조를 보이면서 증시는 상승출발했다.



미국 노동부는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상승했다고 11일(현지 시간) 밝혔다. 전월 상승률(2.3%)보다 오름폭이 커졌지만, 시장 전망치(2.4%)에 부합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1% 올랐다. 각각 0.2%였던 전월 상승률과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블룸버그가 전망치 중간값을 산출하기 위해 접촉한 73명의 이코노미스트들 가운데 0.1% 상승을 전망한 이들이 한 명도 없을 정도로 5월 인플레이션은 예상 밖의 둔화세를 보였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 대비 2.8% 상승해 전월 상승률과 같았으며 시장의 전망치(2.9%)를 하회했다. 전월 대비 근원CPI 상승률은 0.1%로 직전월 0.2%보다 오름폭이 감소했으며 시장 전망치(0.2%)보다 낮았다.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멀티에셋 솔루션부문 공동최고투자책임자(CIO)인 알렉산드라 윌슨 엘리존도는 “기업들이 기존 재고를 활용하거나 수요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가격을 천천히 조정하고 있기 때문에 관세가 즉각적인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일부 상품 가격은 오를 수 있겠지만 서비스 가격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오후 들어 증시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는 스콧 베선트 재무 장관이 미 하원 세입위원회 청문회에서 상호관세 유예 기한 연장을 시사한 발언을 한 시점과 일치한다. 베선트 장관은 상호관계 유예가 끝나는 7월 9일이 되면 협상이 어떻게 되느냐는 의원의 질문에 “성실하게 협상하는 그런 국가들 또는 유럽연합(EU) 같은 무역 블록에 대해서는 선의의 협상을 계속하기 위해 날짜를 연장(roll the date forward)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금융시장 입장에서 이같은 조치는 세계 각국에 대한 관세가 불확실한 상황이 길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이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중국이 희토류 통제 해제에 합의했지만 최근 중국이 미국 제조업체 등에 발급한 희토류 거래 라이센스가 6개월짜리 한시적 조치라고 보도하면서 증시는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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